(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 산하 공기업인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최근 오산도시공사로 조직을 변경 하는 내용의 등기 절차를 마쳤다.
8일 시에 따르면 업무개시 준비를 위한 과제들이 남아있기에 공식적인 출범은 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5년 초로 예정하고 준비를 이어왔다.
지방공기업법(제80조 제5항)상 공사 또는 공단이 시의회의 의결을 받은 경우 3주 이내에 종전 공단은 해산등기를, 변경된 공사에 대해서는 설립 등기를 마쳐야만 한다.
이에 첫 과제로 등기부터 조속히 마무리하고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Corpoate Identity, 기업상징물) 개발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 계약 체결 등 도시공사 정식 출범을 위해 남은 절차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인력 충원도 남은 과제다.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7팀 160명을 모두 승계하며 개발사업팀 3명을 추가 구성해 총 8팀 16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도시공사의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오산시 직원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기존 시설관리공단 자본금 2억원에 지난해 12월 오산시의회 제281회 정례회에서 동의받은 출자금 99억원을 포함해 총 101억원이다. 시의회에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원은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오산시 지분 19.8%를 도시공사가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공사가 기존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던 시설관리위탁 사업에서 더 나아가 자체 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으로 주민 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단+공사의 성격을 띤 하이브리드형 공사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기관장의 직제는 이사장에서 사장으로 변경됐으나 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력 및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 새로이 선출된 차기 사장부터 실질적인 개발사업 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정식으로 출범하고자 한다”며 “개발의 공공성 확보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을 수행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건실한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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