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시민열린갤러리에서 1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김민 개인전 '일월선유 日月仙遊'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적인 궁중장식화의 하나로 꼽히는 일월오봉도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한국화 작품 18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의 대표작인 일월오봉도의 초현실적 세계를 새로운 구도와 형태로 재구성한 대표작 '일월선유' 연작은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뜻을 지닌 군산 앞바다의 섬 선유도(仙遊島)에서 차용한 이름.
궁중장식화인 일월오봉도와 군산의 섬 선유도를 융합해 일월오봉도의 관념적인 좌우대칭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도와 단순화한 형태로 재구성한 작품들은 감상자를 이상의 세계 혹은 힐링의 공간으로 안내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함축돼 있다.
김민 작가는 현재 국민대학교 문화재보존수복학과 겸임교수, 동덕여자대학교 민화학과 겸임교수 및 원광대학교 회화문화재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간 문화재의 보존수복 현장에서 다년간 활동해왔으며, 우리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 작가는 “선유도를 융합한 작품을 통해 지역민에게는 군산에 대한 애향심을, 타지인에게는 군산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관람객들에게 일월선유의 세계를 선보이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열린갤러리 전시장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매년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하여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 제공 및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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