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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월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가 국빈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다. 이번 회동에서 방산,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추가 협력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NSP통신 취재 결과, 허태수 GS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비공개 티타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GS 측은 허 회장의 회동 참석 내용을 확인해 준 반면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한화 등 측은"국빈 일정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현재로선 일정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회동에서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해 300억달러 규모 투자 약속을 받고 총 48건의 업무협약(MOU)을 이끌어낸 만큼 이날 면담에서 첨단 기술과 방산, 에너지 등에서 UAE 300억달러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은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시티 운영,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SK는 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고 UAE 국부펀드와 다양한 투자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트럭 시범 운영 사업과 AI 스마트택시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엔 UAE 국부펀드와 MOU를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의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는 UAE에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를 수출했다.

UAE 대통령 국빈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이복형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왕이 서거한 후 UAE 대통령직에 올랐다.

NSP통신 최정화 기자(choij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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