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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제22대 국회 초선 의정 연찬회서 ‘협치’ 강조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4-05-21 14:33 KRX2
#김진표 #국회의장 #제22대 국회 #협치

“국회의원은 정당 대표 아니라 국민의 대표·독립된 헌법기관 자긍심 잊지 말아달라”

NSP통신-김진표 국회의장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 참석해 오는 30일 임기 개시를 앞둔 초선의원 당선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축하 인사와 함께 제22대 국회를 당부했다.

NSP통신-국회박물관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모습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국회박물관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모습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김 의장은 강연에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16개 주요 기관 중 압도적으로 낮은 최하위(24.7%)를 기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이러한 국민 불신은 팬덤정치와 극한대립에 기인하며 특히 위성정당 탄생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김 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지평을 여는 길은 “협치”뿐이라며 의장 취임 때 전직 국회의장 8인을 초대해 조언을 구한 일화를 전했다. 또 그 자리에서 전직 국회의장들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정치가 갈수록 퇴보해 국가를 위한 큰 정치가 없고 작은 정치밖에 남지 않았음을 개탄했으며 5년 동안 여소야대였지만 의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설득해 성과를 낸 김대중 정부와 원내 협상을 통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며 5공 청산을 이끈 노태우 정부 사례를 의회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김 의장은 여당에 대해 “대통령에게 아무도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며 여당의 존재감이 미미함을 지적했고 야당에 대해서도 역시 “당 대표 주장이나 당론을 거스르는 사람이 없다”며 당내 민주주의 부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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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분은 20만 명이 뽑아준 대표이고 상대방 역시 악마화하거나 적대시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20만 명이 뽑은 국정운영의 파트너다”며 “국민의 대표로 서로 타협해 대의민주주의를 치유하는 22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강연을 마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다시 살리려면 여야가 함께 토론하는 다양한 공부 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임을 명심하고,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NSP통신-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이후 국회 의원회관 3층에서 진행된 오찬장 모습 (사진 = NSP통신)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이후 국회 의원회관 3층에서 진행된 오찬장 모습 (사진 = NSP통신)

한편 김 의장은 제22대 국회 주요 입법과제로 ▲저출생 문제 해법에 대한 국가 의무의 헌법 규범화 ▲개헌에 대한 상시적 논의 및 준비 ▲사표 발생 방지 및 협치 제도화를 위한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 개편 ▲선거구 획정 지연 방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예산 편성 단계에서 국회의 의견 반영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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