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대구지검 김천지청, 수억대 교비 보조금 횡령 전현직교수 업자 등 9명 기소

NSP통신, 전옥표 기자, 2013-09-17 15:46 KRD7
#대구지검 #김천지청 #횡령 #구미 #사립대학

교비 보조금 등을 대여금, 수업지원금 간이세금계산서 허위 정산 및 신청, 장학금 등 각종 수법으로 횡령 혐의

[경북=NSP통신] 전옥표 기자 = 경북 구미지역 모 사립대 현직 교수들이 학교 자체 회계감사가 허술한 점을 악용해 수업 참가 학생수를 부풀리거나 학생들로 부터 이중으로 수업비 등을 걷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교비와 보조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김경석)은 17일 구미 모 사립대 경호학부 사회체육학부 현직 교수 K모씨(46)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M모씨(48) 등 교수 3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천지청은 이들과 함께 축구부 회비를 횡령한 같은대학 축구부 감독 L모씨와 스키수업대행업자 J모씨 등을 각각 업무상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G03-9894841702

K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운동지원금이나 교외수업지원금 등을 대여금 또는 허위정산, 장학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축구부 감독 L씨는 선수와 학보모에게 걷은 회비 1억77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스키수업대행업자 J씨는 이들 교수들에게 허위정산서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종근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은 현직 교수들이 업자와 짜고 허술한 학교 자체 회계감사를 악용해 교비 보조금 등을 ‘쌈짓돈’ 처럼 유용하고 편취해 온 고질적인 비리를 적발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전옥표 NSP통신 기자, jop222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