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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시총, 한 달 새 4390억↑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3-09-02 11:3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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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강남 등 재건축 매매가가 한달 사이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40%, 서울 0.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이후 비수기까지 겹쳐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던 매매시장이 한 달 사이 상승세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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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 상승이 거셌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3단지와 시영이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최근 새 추진위원장 선출 이후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달 -0.30%로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8월에는 1.51%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포동 시영은 지난달 9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주공3단지도 지난달 16일 건축심의 접수를 마쳤다.

주공4단지는 조합설립 총회를 준비하는 등 오는 10월 조합설립 절차를 거쳐 곧바로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며 주공1단지 역시 이달 건축심의 접수를 예정하는 등 재건축 단지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도자들 기대감이 높다.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다소 늘어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4단지 50㎡가 한 달 사이 5500만 원 상승해 7억2500만~7억6000만 원, 주공1단지 58㎡가 3000만 원 상승한 8억8500만~9억3500만 원이다.

송파구도 0.53%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 3일 재건축 추진위 총회에서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된 잠실동 주공5단지는 연내 조합을 설립하고 창립총회까지 계획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자 호가가 올랐다.

추진위측은 내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추진에 발동이 걸리면서 매수자 문의도 늘었다.

최고 35층 높이로 재건축되는 가락동 가락시영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

주공5단지 내 위치한 한 중개업소는 “추진위원장이 새로 선출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추진위에서 공개하면서 매도자들 기대감이 높게 형성됐다”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고 상황을 전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1000만 원 올라 4억9000만~5억500만 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00만 원 올라 10억5000만~10억6000만 원이다.

강동구 역시 0.17% 변동률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둔촌주공은 지난달 5일 강동구민회관에서 건축심의를 위한 공공건축자 자문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재건축에 대한 개략적인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매도자들 역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급매물도 크게 줄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76㎡가 1000만 원 상승해 5억3500만~5억6500만 원, 둔촌주공1단지 52㎡가 1000만 원 상승해 5억4000만~5억6250만 원이다.

서초구는 -0.29%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달(-0.03%)보다 매매가 하락 폭이 컸다. 다른 지역처럼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데다 지역 특성상 재건축 단지들 면적이 넓다보니 매수 문의도 찾아보기 힘들다.

서초동 진흥 171㎡가 7500만 원 하락해 13억5000만~15억 원, 잠원동 대림 163㎡가 1000만 원 하락해 12억2000만~15억5000만 원이다.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99조3444억 원에서 99조7980억 원으로 4536억 원이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7조4151억 원에서 77조8567억 원으로 4416억 원이 증가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8조352억 원에서 58조4742억 원으로 4390억 원이 늘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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