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기업대출 역시 큰 폭 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3조 1000억원 증가한 후 지난달 3조 4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대출금리 하락에도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2023년 12월 주담대 증가폭은 5조 1000억원, 지난달 주담대 증가폭은 4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담대 증가폭은 역대 1월중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에서 지난달 2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타대출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했으나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가 있었던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연말 일시항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증가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5조 900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 6조 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12월 2조원 감소에서 올해 1월 5조 2000억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년말 일시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폭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3조 9000억원 감소에서 1조 5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회사채는 연초 기관들의 높은 투자수요를 배경ㄹ으로 기업들이 선차환 목적 등으로 발행을 늘리며 상당폭 순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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