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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장률 1.4%…한은 “0%대 잠재성장률 전망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1-25 09:31 KRX2
#GDP #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국내총소득 #반도체

고금리·고물가에 수출·내수 부진
4분기 성장률 0.6%…민간소비 늘었지만 건설 부진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수출과 수입의 증가폭이 모두 축소하고 민간소비가 위축되며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4% 성장에 그쳤다.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향후 저출산, 공급망 재편 등으로 1%대, 0%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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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고물가, 고금리에 IT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전환되며 전년 2.6%보다 낮은 1.4%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부문 기여도는 내수를 중심으로 2.1%에서 0.9%로 낮아졌고 정부기여도는 방역 관련 지출 축소 등으로 0.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해 실질GDP 성장률과 동일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지만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하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신 국장은 “4분기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은 2022년부터 신규 수주나 착공 등이 부진했던 것이 누적된 것”이라며 “특히 4분기 대규모 전력시설 건설이나 재개발, 재건축 관련 사업들이 일단락 되며 건설투자가 감소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질 GDI는 실질GDP보다 낮은 0.4% 증가했다.

신 국장은 “올해 IT경기 회복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되고 있고 연간 경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경제성장률은 2% 초반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 추이를 보면 2000년부터 5년단위로 성장률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연구기관들의 잠재성장률을 보면 후에 1%대, 0%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저출산 등 인구 구조적인 변화, 생산성 약화, 중국이나 인도의 성장으로 치열해지는 경쟁, 공급망 재편에 대한 적응, 기후변화 이슈 등 여러 가지 이슈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완화하려면 정부를 포함한 경제 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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