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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취약 채무자 연체율 상승…한은 “비중 적어 관리 가능”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2-28 11:00 KRX9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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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개 이상의 기관에서 대출받은 취약차주와 비은행금융기관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취약차주의 비중이 크지 않아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주택구입 용도의 신규취급 가계대출 비중이 1~3월 중 26.7%에서 4~10월중 46.9%로 즐어났다.

고금리에 이자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청년층의 대출 비중은 1분기 39.1%에서 2~3분기 37.6%로 축소됐다. 저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11.4%에서 9.3%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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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소득 또는 저신용이면서 3개 이상의 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한 차주(취약차주)나 비은행금융기관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가계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2023년 3분기말 현재 8.86%로 취약차주에 비해 크게 높은 상황이다. 또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마찬가지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3분기말 1.91%로 은행(0.35%)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2분기 가계대출 취약차주의 이자부담비율(연간 이자지급액/연간 소득)은 20/7%로 비취약차주(11.8%)보다 두 배 가량 높다”며 “그간 상승한 이자부담비율이 연체율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취약차주 비중이 3분기말 5.2%로 크지 않아 금융기관들이 연체율 상승에 대해 관리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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