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신계륜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시 종암동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희망의 지도’ 주제의 북 토크를 겸한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1991년부터 현째까지 32년간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며 주민들과 애환을 나누어온 신계륜 전 의원은 그동안 자신이 겪은 중요 정치적 사안들에 얽힌 뒷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정리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한 것을 다시 정리하고, 일부는 새로 집필해 ‘희망의 지도’를 출판하게 됐다.
새 책 출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영광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던 저의 정치지도에서 정리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해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지금 어려운 정치를 풀어갈 작은 희망의 끈을 발견했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마지막 지혜와 의지를 모아 성북지역과 정치에 봉사하는 것이 나의 마지막 임무라는 사실을 점차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그동안 변함없이 눈물겨운 지지를 보내준 성북구민들에게 작게나마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정치입문의 계기, 37세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의 영광, 김대중 대통령 당선,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후보 단일화, 노무현 대통령 당선, 노동 환경 분야 전문가로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최장기 재임, 주 5일 40시간 노동제도 확립, 사회적경제에 대한 소신, 서울시장과 당 대표 출마와 좌절, 사단법인 신계륜과 함께 하는 사람들(신사)과 금강산 관광, 정치문화원 창립과 걸어서 평화만들기, 청와대 하명 수사와 시련 등에 대한 신계륜 전 의원 특유의 시선과 감각을 담고 있다.
특히 2022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어머니를 돌보며 쓴 신계륜 전 의원의 단문 모음,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병마에 시달리는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어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어머니로 다가서게 한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앞으로의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나는 세대 문제 뿐만 아니라 여타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도 같음에 담합 하지 않고 항상 다름에 뛰어 들었다”며 “앞으로도 남은 시간, 나는 진정으로 다리가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의 다리, 동서 간의 다리, 세대 간의 다리,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다리, 부자와 빈자와의 다리...이것이 정치 아닌가”라고 묻고 “이 다리는 분열과 대립이 아닌 다른 시간과 다른 수준에서 세워야 하는 사랑의 정치, 인간의 정치의 모습이며, 성숙 된 민주주의의 토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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