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20대 전세사고 금액, 1년새 7배 증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9-25 14:02 KRX9
#전세사기 #HF #주택금융공사 #주금공 #역전세
NSP통신-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연령별 보증사고 현황. (표 = 송석준 의원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연령별 보증사고 현황. (표 = 송석준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역전세, 전세사기 등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이 지난해 대비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사회초년생일수록 피해가 심각했다.

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사고건수는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8월말 기준 260건으로 급증했다. 사고금액 역시 111억원에서 55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사고규모는 2022년부터 2023년 8월말 사이 20대 12건에서 76건으로, 사고금앨은 2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증가했다. 30대는 29건에서 140건, 사고금액은 71억원에서 30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금액기준 20대는 7.2배, 30대는 4.3배 증가한 수치다.

G03-9894841702

전체 사고액 중 2030의 사고액은 2022년 82%, 2023년 80.7%를 차지한다. 올 연말까지 2030의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HF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도 2022년 61억원에서 올해 8월말 기준 444억원으로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0년 7월 HF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출시된 이래 최대 규모다.

대위변제액 중 올해 회수액은 8월말까지 68억원에 그쳐 회수율은 13.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전세와 전세사기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HF는 채권회수 계획 점검 등 관련 대책 마련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