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5월 정기예적금은 3조 4000억원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8조 8000억원 줄었다. 이른바 SG증권사태 여파로 MMF는 9조원 넘게 감소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M1(협의통화, 평잔)은 1179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8% 줄었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결제성예금의 합계다.
M2(광의통화) 평잔은 3785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0.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해 전월(3.2%)에 비해 둔화됐다.
M2는 M1에 예금취급기관의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발행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더한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3조 4000억원, 수익증권 2조 8000억원 등 증가한 반면 MMF가 9조 5000억원 감소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역시 8조 8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MMF는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등 주식시장 불안 여파 등으로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기업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6조 2000억원, 기업이 5조 6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부문 4조 9000억원, 기타금융기관 4조 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대비 0.1% 감소(전년 동월 대비 +2.9%)한 반면 광의유동성(L,말잔)은 0.2% 증가(전년동월말대비 +2.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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