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를 위해 나섰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바티스와의 5000억 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반년 만에 누적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제약바이오協 “베트남,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학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2020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했다.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82억 달러(약 10조 6600억 원)다. 양국은 1부와 2부 세션을 나눠 양국의 의약품 산업 최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의약품 허가제도 및 최신 이슈를 살펴봤다. 식약처 관계자는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바티스와 5000억 계약…누적 수주액 ‘2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노바티스와의 5000억 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5111억원(약 3억9000만 달러)규모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 3387억원으로 약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 2020년 약 1조 9000억원(16억 6000달러)였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 홍콩 헬스키업에 이전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 관련 자산이 홍콩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 씨머아이 케어 홀딩스(씨머)로 이전된다. 지난 2011년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이전해간 아테넥스사가 최근 청산을 통해 보유 자산을 씨머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이에 오라스커버리 등 관련 자산도 해당 회사로 이전하게 된다.
◆유한양행 “제2, 3 렉라자 개발 위한 R&D 박차”
유한양행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확대 허가 시점을 맞아 유한양행 연구개발(R&D) 및 사회공헌의 새로운 혁신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첫 발표로 렉라자 1차 치료제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에 대해 설명했으며 두 번째는 유한양행이 집중하고 있는 종양, 대사, 중추신경계(CNS) 질환 등 3가지 전략질환군 중 항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R&D 현황을 발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제2, 3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해 아낌없이 R&D 투자로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연구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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