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배냇이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대화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공동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 성인 회원 1242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엿새간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5%p다.
가족과 떨어져서 사는 응답자 가운데 69.4%가 메신저, 전화 등으로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19.8%로 뒤를 이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응답자의 경우,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에 대해 30.2%가 '30분 이상 1시간 미만', 29.2%가 '30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이라는 응답도 24.4%에 달했다.
가족 간 온라인 단톡방 개설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77.1%가 있다고 응답했고, 이들 중 51.6%가 활성화돼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단톡방을 개설하지 않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73.6%가 ‘마주 보고 하는 오프라인 대화가 더 편하고 전달력 좋다’고 응답했고, 71.5%는 ‘1:1 커뮤니케이션으로도 소통이 가능해서(굳이 단톡방까지 개설할 필요 없음)’라고 응답했다. ‘귀찮아서’(48.9%), ‘어색해서’(35.2%)라는 라는 의견도 있었다.
가족 간 대화 분위기는 어디에 가장 가깝냐는 질문에는 56.9%가 ‘친숙형(말을 잘하고 감정 표현도 잘하는 유형)’이라고 응답했고, ‘억제형(말은 잘’하나 감정 표현은 잘하지 않는 유형)’이라는 응답이 23.2%, ‘표출형(말은 잘하지 않으나 감정 표현은 잘하는 유형'이라는 응답이 11.5%로 뒤를 이었다.
가족 간 대화 스타일은 어디에 가장 가깝냐는 질문에는 ‘일상형(일상 대화, 인사, 가벼운 화제, 습관적 듣기)’이라는 응답이 74.5%로 가장 높았다.
가족 간 대화 빈도가 가정의 화목함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62.2%), 약간 그렇다(32.3%), 대체로 그렇지 않다(4.5%), 전혀 그렇지 않다(1.0%)로 긍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필수 조건(복수응답)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80.6%가 건강, 72.5%가 가족 간의 대화, 관심, 71.7%가 돈이라고 응답해 다른 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 가정의 평균 행복지수(10점 만점)는 7.3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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