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25bp 인상)을 밟음에 따라 한미금리차가 최대 1.75%p 벌어졌다. 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을 두고 시장에서는 현 3.5% 수준에서 ‘동결’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은행의 지방이전을 두고 금융노조는 “지옥문이 열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역대 최대’ 한미금리차, 고심하는 한은
한미금리차가 역대 최대 폭으로 벌어짐에 따라 오는 25일 열릴 한은 금통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자본 유출을 경계하기 위해선 금리 인상을 택해야 하지만 현재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부동산 경기의 위축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1.5%로 전망하면서 한은이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금융노조, “산은 부산행으로 금융권 지옥문 오픈”
한국산업은행이 부산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산업의 지옥문이 열린 것”이라며 “산업은행 다음은 기업은행, 한국은행, 시중은행까지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대환대출플랫폼, 제1금융 확보 전쟁
금융위원회의 대환대출플랫폼 즉 대환대출 인프라가 이달 말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 안팎에선 “결국 제1금융권 확보에 운명이 달렸는데 일부 대출비교 플랫폼이 대형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라 그곳이 큰 파이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단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제1금융권 시중은행들과 최대한 손을 많이 잡아야 한다. 대환대출은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환대출 인프라는 플랫폼사와 금융사가 개별로 제휴를 맺어야 하는 구조인데 그런 방식이라면 대형 금융지주 자회사인 일부 대출비교플랫폼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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