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영덕군은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영덕대게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군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지난 3일 개최한 이번 보고회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장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영덕군 축제심의위원회,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가 용역을 맡은 대구대 산학협력단의 평가조사 보고와 개선안 발굴을 위한 질의·응답 및 총평 등 그간의 성과 공유와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평가 용역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4년 만의 오프라인 개최와 장소 변경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1인당 9만 원 가량을 지출하고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2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돼 지역 관광과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문화된 축제 전담 조직의 운영과 늦겨울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 에어돔 설치, 먹거리 부스의 효과적인 배치와 운영 등은 높은 공간 활용도로 방문객의 편의와 즐거움을 배가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대게탈 축구, 대게 줄다리기 등의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점, 주요 축제 장소인 삼사해상공원 외에도 강구항과 축산 등 관광객들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공간에서 축제를 폭넓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은 지역 전체를 활용해 테마형 관광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영덕경찰서와 소방서, 모범운전자연합회 영덕군지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의 유기적인 협조로 즉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게를 소재로 한 다양한 가공품이 부족한 점, 축제와 연계한 할인 관광상품이 미제공된 점, 친환경 축제 구현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이 미진한 점, 자원봉사자들의 축제 참여도가 낮은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엔 연중 축제를 홍보하는 방안과 삼사해상공원 야외공연장을 활용한 어린이 놀이기구 및 주차공간 확대 등 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영덕군과 축제추진위, 그리고 문화관광재단 등의 각 주체는 이날 나온 의견들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영덕대게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 로 도약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덕 대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응원해 주신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나온 의견이 더 나은 축제를 위한 밀알이 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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