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록//인(LOCK//IN)’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팀 DRX가 권역별 국제 리그인 VCT EMEA, 아메리카스, 퍼시픽 소속 팀을 하나씩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2월 14일부터 20일(한국 시간 기준)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비라푸에라 체육관(Ginásio do Ibirapuera)에서 진행된 록//인에서 DRX가 BBL 이스포츠(EMEA)와 클라우드나인(아메리카스), 탈론 이스포츠(퍼시픽)를 모두 2대1로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 소속이자 한국 팀인 젠지는 16일 열린 32강에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브라질 팀 라우드(LOUD)를 만나 0대2로 아쉽게 패배했다.
15일 록//인 첫 상대로 EMEA 팀인 BBL 이스포츠를 만난 DRX는 1세트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라운드 스코어 13대3으로 승리했다. 특히 제트로 플레이한 버즈 유병철의 활약이 돋보였고 알비 구상민은 아스트라를 활용해 킬 데스 마진(KDA) +9를 기록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2세트를 11대13으로 아쉽게 내준 DRX는 마지막 세트에서 전반전을 11대1로 마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후반전에 여섯 라운드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두 라운드를 챙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
DRX는 19일 16강에서 yay 제이콥 휘태커가 있는 클라우드나인(C9)에 2대1 역스윕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를 3대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DRX는 2세트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브리치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킬을 따내며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를 바탕으로 13대7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DRX는 3세트 전반전을 큰 스코어 차이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 패배 이후 두 라운드를 잡아내며 8강에 올랐다.
20일 8강에서 같은 VCT 퍼시픽 소속이자 태국 팀인 탈론 이스포츠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친 DRX는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2대1로 승리, 2023년 첫 국제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탈론 이스포츠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패한 DRX는 2세트 초반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유병철의 제트가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흐름을 끊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 돌입한 DRX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탈론 이스포츠와 접전을 펼쳤다. 후반전 초반 두 라운드를 따내며 9대5로 앞서간 DRX는 추격을 허용하며 10대10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한 DRX는 김구택의 과감한 스파이크 해체로 승기를 잡았고 23라운드에서 유병철이 오퍼레이터로 상대 선수를 끊어준 덕분에 13대10으로 승리했다.
DRX는 오는 3월 3일 새벽 2시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라우드를 상대한다.
라우드는 32강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은 뒤 VCT EMEA 소속 카민 코프(Karmine Corp)와 VCT 아메리카스 소속 NRG를 각각 2대0, 2대1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DRX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승자 준결승에서 라우드를 만나 0대2로 패한 바 있어 록//인 무대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DRX, 젠지와 함께 이번 록//인에 출전한 한국 팀인 T1은 25일 VCT 아메리카스 소속 브라질 팀인 퓨리아 이스포츠(FURIA Esports)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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