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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대통령실도 금융당국도 은행권 옥죄기…금융권 “사기업에 지나친 간섭”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2-14 17:17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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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기자)
(강수인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아닌 대통령실에서 은행권의 이자이익을 지적한데 이어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의 ‘역대급 성과급’을 언급하며 보수체계 점검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에선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우려했다.

◆대통령에 금감원장까지…연이어 은행 옥죄기 나섰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의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이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지시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 자료가 배포된 당시 은행권 실무자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경제, 민간기업에 개입한다”며 화들짝 놀란 반응을 보였었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금융위원회 자료인줄 알았다”며 “정부에서 간섭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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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도 “은행권이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은행의 성과급에 대해 “성과보수체계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원칙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성과급이 1조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금융지주, 나홀로 실적 뒷걸음질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역대급 실적’ 행진 속에 NH농협금융지주는 홀로 당기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2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한데다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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