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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J’ 이종환, 폐암 별세…MBC 라디오 3개 특집 프로그램 편성 ‘고인 추모’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05-31 00:55 KRD7
#이종환
NSP통신-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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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이제는 라디오에서 ‘국민DJ’로 추앙받던 원로 방송인 이종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30일 오전 그가 페암투병 2년 만에 별세했기 때문이다. 향년 76세.

이날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시께 이종환은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자택인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열흘 전 퇴원해 집에서 요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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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해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프로그램을 직접 맡게되면서 전문 방송인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고인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을 진행하면서 명 DJ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최초로 2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국민DJ로 우뚝섰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6월 1일이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충남 아산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MBC 라디오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3개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그를 기린다.

MBC 라디오 표준FM ‘최유라 조영남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연출 황종현)는 오늘(31일) 오후 4시 5분부터 추모 특집 ‘올웨이즈 땡쓰(Always Thanks) 이종환입니다’를 방송한다. 이어 디음 달 3일 오전 11시 10분부터는 고인의 삶과 방송인생을 담은 ‘고 이종환 추모 다큐멘터리’(연출 이순곤)를 편성해 내보낸다. 끝으로 ‘두시만세’의 연출을 맡고 있는 조정선PD가 기획해 후배 방송인과 가수들이 참여하는 추모콘서트도 마련된다. 콘서트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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