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빗물 32만 톤 저장 가능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통해 위험요인 해소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과거 상습침수 지역이던 신월동과 신정동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 추진 결과 위험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12월 29일 자로 해제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할 책무다”며 “앞으로도 재난, 재해예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해제된 신월동과 신정동 지역 16만2113㎡는 고질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해 지난 201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함께 이 지역의 침수피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시행해 2013년 착공, 2020년 준공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빗물 32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류배수터널(직경 5.5~10m, 연장 4.7km) 등을 마련했다.
이후 정비사업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분석·평가 용역에서는 방재성능목표 강우량인 시간당 95mm를 넘는 100mm의 강우에도 끄떡없는 재해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8월 초 수도권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접한 자치구와 달리 양천구에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비사업의 효과가 입증됐다.
한편 구는 지구 지정 해제 후에도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의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더불어 지속적인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침수위험 요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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