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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중소기업 노동·작업환경 개선에 200억 원 투입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2-12-28 16:13 KRD7
#경기도
NSP통신-고양시 기반시설 공사 이전(좌)과 공사 중인 모습(우) (경기도 북부청)
고양시 기반시설 공사 이전(좌)과 공사 중인 모습(우) (경기도 북부청)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가 올해 역대 최대 2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노동·작업환경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토록 시군과 협력해 각종 기업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31개 시군에서 총 580여건이 추진됐다.

2005년 사업 시작 이래 최대 규모인 200억 원을 투자해 ▲노동환경 개선 ▲작업환경 개선 ▲기반시설 개선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등 4개 분야로 추진해 총 2500여개 업체와 2만 1500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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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시스템 확대 추세를 고려해 화상회의실 구축, 무선화재감지기 설치, 컨베이어 작업대 구축 등 중소기업 디지털화에 필요한 지원을 신규로 추가해 지원했다. 또 기업 자부담 비율을 40%에서 30%로 낮춰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였다.

먼저 ‘노동환경 및 작업환경 개선사업’은 기숙사, 화장실 또는 작업장 바닥, LED조명 등의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노동환경 개선’에 95개사, ‘작업환경 개선’에 총 454개사를 지원했고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안정된 고용 유지를 위해 기숙사 건립 지원한도액을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의 재정부담 경감과 인력난 해소에 주력했다.

한 사례로 광주 소재 제조업체 O사는 지난 6월 화재 발생으로 공장건물 전체가 전소돼 기숙사를 이용하던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7400만 원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신축했다.

O사 대표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기숙사를 다시 건립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기숙사가 없어 뿔뿔이 흩어져있던 직원들의 복귀가 가능해져 생산 활동을 재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NSP통신-광주시 기숙사 화재로 공사 이전(좌)과 기숙사 신축 공사 이후(우) (경기도 북부청)
광주시 기숙사 화재로 공사 이전(좌)과 기숙사 신축 공사 이후(우) (경기도 북부청)

기반시설 개선사업과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사업은 각각 중소기업 밀집지역과 노후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공용시설의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반시설 개선 분야에 25건 사업을 추진해 239여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분야는 10건 사업이 완료돼 총 1740여 개 사가 수혜를 받았다.

50여개 공장이 소재한 고양 덕이동의 공장밀집지역은 도로 일부는 농로로 사용되고 있지만 수로가 파손되고 퇴적물이 쌓여 배수가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기 시 수로에 물이 넘쳐 차량이 빠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도와 고양시는 3억12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입로 암거 설치와 도로확포장을 지원,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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