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신곡 ‘유후(YooHoo)’로 활발히 활동 중인 걸 그룹 시크릿 리더 전효성이 ‘민주화’ 발언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전효성은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의 저의 발언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라며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효성은 이 날 앞서 시크릿 멤버들과 함께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시크릿)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라며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네티즌들이 전효성의 이번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그가 보수성향의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통용되고 있는 ‘민주화’의 뜻을 제대로 알고 방송에서 썼다는 점이다. 실제 이 커뮤니티에서는 ‘민주화’를 ‘집단 괴롭힘’, ‘억압하다’ 등의 의미로 바꿔 본래 뜻과는 완전히 다른 부정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는 “억압하지 않아요”의 뜻으로 풀이돼 전효성의 발언은 전혀 어색함이 없어 보인다.
한편 전효성은 자신의 적절치 못한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민주화의 뜻도 모르는 무개념 효성’이란 꼬리표를 붙여 여전히 냉담함을 보이고 잇다. 특히 오는 18일 방송예정인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출연이 예고된 전효성의 분량 편집을 요구하는 글들이 15일 오전 1시 30분을 넘어서는 시각에도 해당 게시판에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무도’가 우리 역사를 바로 알자는 취지를 가지고 특집으로 꾸며 지난 11일 방송에 이어 2탄이 방송될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는 기념일로 최소한 ‘민주화’가 무엇인지 그 뜻 조차도 모른다고 자인한 전효성의 출연은 이 날 프로그램 취지와 어긋나므로 편집돼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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