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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삼성·현대건설 2분기 수익성회복…삼성엔지니어링 하반기 이후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5-15 00:00 KRD2
#건설업종동향 #건설사2분기전망 #건설사투자전망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건설업종에서 2분기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이외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왕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영업의 안정성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을,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수주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영업활동현금 흐름이 가장 양호한 대림산업=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차별화됐으나 해외부문 GP마진의 경우 7.2%에 그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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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왕산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평균 마진이 두 자릿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2분기부터 해외 매출 믹스(mix)가 정상화되며 양호한 마진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저 건설사들 중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가장 양호해 영업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하이테크 공사 재개 마진 회복 가능=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 4월부터 그룹 하이테크 공사가 재개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마진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수주의 질 높아 주목=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수주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차별화되고 있는데, 현대차 그룹 인수 이후 수주 리
스크관리가 강화(전략적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구매, 재경, 기획부서 등의 사전 승인이 동시
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돼 수주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모멘텀 양호하다. 또한, 현대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해의 해외수주 실적이 매출액으로 인식되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 하반기 정상 마진 회복이 관건=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1분기에 3개의 프로젝트에서 약 2850억원의 손실 및 충당금을 반영함에 따라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는 수주성장률 둔화와 실행마진율 악화로 인해 과거 5년간의 높은 실적 성장률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왕산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의 관건은 2014년 이후 수주와 실적이 회복될 수 있는지의 여부다”며 “현재 시장의 신뢰도는 매우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 연구원은 “회사의 가이던스대로 하반기부터 정상 마진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2014년 이후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GS건설, 1분기 실적 쇼크 시장 신뢰성↓=GS건설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11년부터 현금흐름이 급속도로 악화돼 2010년 1710억원의 순현금에서 2012년말 1조원을 상회하는 순차입금 구조로 전환됐다.

이왕산 연구원은 “GS건설의 해외 프로젝트 관리능력 부재로 인해 향후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면서 “GS건설이 정상적인 마진으로 회복되고, 수주활동 또한 원활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확인한 이후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우건설, 순차입금과 미착공 PF규모 아직 부담=대우건설의 경우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하고 주택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수주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어 점진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다만, 대우건설의 순차입금 규모(1분기말 현재 1조9000억원)와 경쟁사대비 높은 미착공 PF 규모(1조500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쟁사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

◆현대산업, 장기 성장성 확신 부족=현대산업은 구조적으로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와 같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시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왕산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주택 위주의)가 지속된다면 지속 가능한 ROE가 5~6% 가량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경우 적용 가능한 최대 PBR 배수는 0.7배 가량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참고로 현대산업의 현재 PBR 배수는 0.8배로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주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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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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