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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삼성전자에 공업용수 공급 지역경제 살 찌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2-11-30 15: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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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30일 공업용 하수처리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30일 공업용 하수처리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최첨단기술의 근간이자 초석이 된 반도체산업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며 삼성의 세계 호령에 힘을 보태게 됐다.

반도체는 생산과정에서 불순물의 제거와 다음 공정을 위해 많은 물이 소요되며 삼성반도체 자체에 물 공급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평택에 지어지는 대규모 생산시설에는 상당량의 용수가 필요할 실정이다.

이에 인근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 잡고 유사시에도 원활한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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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오산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삼성전자와 함께 공업용 하수처리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5개 하수처리시설에서 반도체 생산 등 공업용수공급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5개 하수처리장에서 제공하는 공업용수는 하루 약 47만4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시는 일 5만톤을 삼성 고덕 캠퍼스로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사업에 착수해 2030년에는 전량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극한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상시 안정적인 생·공업수 공급을 위한 하수 재이용 사업 확대는 물론 수요처(삼성전자)로부터 공급비용을 받을 수 있어 지방재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협약식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활용해 과거 악취 나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켰다”면서 “삼성전자에 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오산천 생태환경이 살아났음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한 셈이며 국가기간산업인 최첨단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일원이 된 만큼 향후 하수처리수 공급 및 재이용시설 설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준공한 오산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센터는 현재 대림제지 등 5개 사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재이용 생산량은 315만톤에 달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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