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포항시 남구청, 기간제근로자 채용 ‘인사비리’ 의혹...시청 간부 ‘친인척’ 채용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2-11-14 13:34 KRD2
#포항시 #기간제근로자 #갑질 #인사비리 #여성근로자

특히 공무원 갑질피해로 사직한 자리에 시청 간부 친인척 채용

NSP통신-남구청 기간제 여성근로자 A씨가 부서내 공무원 갑질피해를 호소하며 제출한 사직서 (독자제공)
남구청 기간제 여성근로자 A씨가 부서내 공무원 갑질피해를 호소하며 제출한 사직서 (독자제공)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 남구청의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시청 간부의 친인척이 채용되면서 인사비리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남구청 기간제 여성근로자 A씨가 부서내 공무원 갑질피해를 호소하며 사직한데 이어, 그 자리에 시청 국장급 공무원 친인척이 채용되면서 친인척 채용을 위한 사전 포석용 갑질이 아니였나 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갑질 의혹을 제기한 기간제 여성근로자 A씨는 지난 2월, 남구청 모 부서에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됐다. 하지만 같은 부서 B공무원의 갑질을 견디지 못해 지난 9월 7일 사직했다.

G03-9894841702

A씨는 사직서에서 “(B)주무관의 지속적인 폭언과 직장내 교묘한 괴롭힘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그로인해 공황장애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황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더 이상 기간제근로를 할 수 없게 돼 사직코자 한다”고 적었다.

문제는 해당 기간제여직원이 사직한 자리에 포항시청 국장급 간부공무원의 친인척인 C씨가 다시 기간제로 채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A씨가 사직하자 남구청 해당 부서는 지난 10월 5일 채용 공고를 시작해 같은 달에 C씨를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남구청 B공무원과 포항시 국장급 간부공무원의 연관설이 불거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포항시 국장급 간부 공무원과 남구청 B공무원은 모 부서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으며, 친인척인 C씨를 채용하기 위해 고의로 A씨를 쫓아냈다는 소문이 공무원사회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C씨의 친인척으로 지목된 포항시 국장급 간부는 “친인척은 맞지만, 채용된 것도 모르는데, (관련설은)터무니없는 낭설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공무원 갑질피해를 호소하며 사직한 A씨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충격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하고 있다.

다만, 그는 사직서 제출직후 언론과의 접촉에서 해당 공무원의 갑질피해를 인정하며 “지금은 그 얘기 자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치밀어 오른다”고 울먹였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