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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카카오뱅크 ‘비’·IBK기업은행 ‘구름조금’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10-14 15:39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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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10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의 ‘구름조금’, 케이뱅크의 ‘흐림’, 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증자에 최대 8조4360억 IDR(인도네시아 루피아·약 7930억원) 한도로 참여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KB국민은행이 KB부코핀은행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 약 1조 5000억원이다. 거액의 투자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자 KB국민은행 노조는 “부코핀은행의 비정상적인 부실채권 비중과 충당금 적립 방식을 감안할 때 아무리 많은 자금을 쏟아 붓더라도 정상화는 요원한 일”이라며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의 해외투자에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이 모바일앱(App) ‘뉴 쏠(SOL)’의 새 모델로 걸그룹 뉴진스를 발탁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이 걸그룹 에스파를, 우리은행이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하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끌어올린 바 있어 신한은행 또한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차트와 미국 빌보트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뉴진스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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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과 LG유플러스가 손을 잡고 어린이 금융교육에 나선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 서비스와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연계해 LG유플러스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결합된 미디어 금융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개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고환율, 고금리 상황에 변동성이 커지자 우리은행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이 ‘대고객 장외파생상품 취급제한’을 건 상품은 취급제한 대상 상품은 장·단기 선물환, 통화스와프, 금리스와프, 통화옵션, 기관대상 파생상품 등이다.

◆NH농협은행 ‘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금품수수,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 직장 내 갑질 등으로 징계를 받은 농협 6대 법인 임직원에 대한 징계 건수가 4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5년간 징계 건수가 가장 많은 법인은 농협은행으로 262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직장 내 성폭력, 금품수수 등의 해직 사유로 징계를 받아 해직처리된 경우는 5년간 농협은행에서 56건이었다.

◆IBK기업은행 ‘구름조금’= IBK기업은행이 카드 브랜드 개편에 착수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기업과 개인을 포함한 카드 부문 회원수가 2020년 상반기 898만명, 2021년 860만명, 올해 812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휴면카드수는 올해 2분기 기준 약 75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었다.

◆카카오뱅크 ‘비’= 고점 대비 80% 이상 급락한 카카오뱅크 주가에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을 위한 대출 지원 등에 나섰지만 “주주를 위한 것이 아닌 급한 불 끄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지난해 말 28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케이뱅크 ‘흐림’=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중 다음타자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에도 먹구름이 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 책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케이뱅크에서 새롭게 내놓은 아파트 신규 구매 자금 대출도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유사하게 100% 비대면이 아니다.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잔금 처리 과정에서 제휴된 법무사가 직접 현장에 방문하는 구조라 ‘반쪽짜리 비대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출범 1년째 48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도 40%에 달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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