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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미분양가구 155배 급증…“분양보증사고 우려”

NSP통신, 정의윤 기자, 2022-10-12 10:05 KRD7
#HUG #미분양가구 #조오섭 #분양보증사고 #대위변제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최근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건설원자재 값이 폭등한 가운데 최근 5년간 미분양사업장과 가구수가 급증하면서 분양보증사고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사업장과 가구수는 지난 2018년 12개소(190가구), 2019년 66개소(1146가구), 2020년 147개소(3328가구), 2021년 231개소(1만7725가구), 2022년 9월말 168개소(2만9390가구)로 5년새 가구수 기준 155배 급증했다.

미분양가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8192가구였다. 이어 대구 7511가구, 경기 6965가구, 전남 5558가구, 충남 3766가구, 경남 3412가구, 서울 2685가구, 충북 2357가구, 전북 2179가구, 부산 1782가구, 인천 1772가구, 울산 1469가구, 대전 1388가구, 강원 921가구, 제주 758가구, 세종 654가구, 광주 41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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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분양보증사고로 인해 HUG가 채무를 대위변제한 뒤 처분권을 취득한 환급사업장은 총6건(3542억원)이고 공매도는 총25건(686억원)이다.

현재 환급사업장과 공매도는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가 꺾이고 미분양사업장이 급증하면서 보증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건설원자재 값 폭등과 미분양 증가에 따른 주택건설경기 악화가 자금력이 약한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연쇄적 위기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은 “미분양가구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규모 분양사고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며 “2010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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