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 김현광)이 2022 인문도시주간 ‘모든 것은 노래한다’를 주제로 예술과 인문학, 민주주의를 향한 9일간의 시민 축제를 개최한다.
‘모든 것은 노래한다(Everything sings)’는 미국 지리학자 ‘데니스 우드’의 책 제목으로 마을의 보이지 않는 것,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것에 눈을 맞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시도해 ‘우리 동네’라 부르는 곳을 진정으로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말한다.
이에 법정문화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 인문도시주간을 통해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 비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대하고 수원 곳곳에서 숨어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인문적 가치를 발견해 함께 공유하고 그들의 관점으로 다양한 전문가, 활동가 그룹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도시 축제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올해 인문도시주간은 수원화성 원도심 외에도 북수원 생활권 중심거점인 복합문화공간 111CM을 주행사장으로 구성하고 동행공간 58곳괌게 지역내 18개 동네책방들을 활용해 수원 곳곳에서 열린다.
아울러 메타버스(개더타운)를 통해 시민들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인문도시주간에 참여할 수 있다.
9일간의 시민축제는 ▲질문하는 도시: 조금 다른 도시는 가능한가에 대한 탐색 ▲문화로운 도시: 다양한 예술-인문학-시민민주주의 만남 ▲접속하는 도시: 문화도시 수원의 사람-공간-활동의 접속 등 주요컨셉으로 총 3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 수원은 2021년 예비단계부터 인문도시주간을 추진하면서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인문도시의 비전을 축제성 행사로 시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2022년에는 작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문화적 삶의 태도로서 인문 가치를 즐겁게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모든 것은 노래한다’를 주제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단순한 관객으로 머무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전문가 자문위원 및 총감독 선임과 더불어 다양한 시민그룹(인문클럽 기반 시민감독 선정, N개의 실행그룹 구성)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협업하는 전문가·시민 거버넌스를 시도했다”면서 “이러한 만남과 소통, 협업과정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인문도시로서 문화도시 수원의 브랜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 등 4개 프로그램은 오는 19일까지 사전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 수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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