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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196억 6000만달러(27조 8582억 2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말 외환보유액은 4167억 7000만달러(590조 5630억 9000만원)로 전월말 대비 196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4억 1000만달러(91.0%) ▲예치금 141억 9000만달러(3.4%) ▲SDR 141억 5000만달러(3.4%) ▲금 47억 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2억 3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규모(8월말 기준 4364억달러)라 한은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은 “일본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상황을 미뤄볼 때 국내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라며 “보유액이 큰 폭 줄었다고 해서 국내 경제를 외환위기라고 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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