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에 투입된 수선유지비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7~2022.08) 임대주택 현황 및 수선유지사업비 투입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주택에 투입되는 수선유지비는 2017년 2881억원에서 2018년 3558억원, 2019년 4518억원, 2020년 5642억원, 2021년 7579억원, 2022년 8월 기준 3794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최근 5년여간 총 2조 79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주택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에 투입된 수선유지비가 1조 69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구임대주택 5851억원, 공공임대주택(10년) 3346억원, 공공임대주택(50년) 1209억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체 임대주택 88만 4427가구 중 20년 이상 된 노후화된 임대주택은 총 15만 1956가구로 전체 임대주택 10곳 중 약 2곳은 노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과 연수별로는 5년 미만인 임대주택이 22만 8207가구(25.8%), 5년 이상~10년 미만 14만2643호(16.1%), 10년 이상~15년 미만 25만 79가구(28.2%), 15년 이상~20년 미만 9만5722가구(10.8%), 20년 이상~25년 미만 1만7579가구(1.9%), 25년 이상~30년 미만 11만929가구(12.5%)였으며 30년 이상 된 임대주택도 3만9268가구(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선교 의원은 “LH는 임대주택 시설개선을 위해 매년 수백억 원의 수선 유지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며 “향후 임대주택 노후화가 지속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수선유지비를 줄여나갈 수 있는 재정비 사업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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