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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태풍으로 인한 깊은 상처 딛고 ‘희망’ 복구 총력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2-09-08 17:22 KRD7
#포항시 #이강덕시장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대시민호소문

인명 피해자 지원 및 이재민 구호에 집중..."모든 노력 기울일 것"

NSP통신-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유례없는 피해로 입은 깊은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유례없는 피해로 입은 깊은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에 따른 유례없는 피해로 입은 깊은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에 대한 피해현황 및 복구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 지원과 이재민 구호에 소홀함이 없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또한, 철저한 피해조사 및 신속한 시설물 복구와 함께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20년 이내 최대 강우량(일일 최대 541㎜, 시간당 최대 116.5㎜)을 기록한 이번 태풍으로 포항에는 사망 9명, 실종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322명의 이재민이 77개 대피시설에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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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일 현재까지 도로 파손 및 하천 유실,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 1841건과 주택 8500건, 상가 3550건 등 사유시설 피해 1만2188건, 농업피해 1950㏊ 등 큰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을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기업 279개사 중 100개사가 침수로 조업 중단 등의 큰 피해를 입어 1조8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잠정 추산되며, 협력사 등에 대한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해 포항시는 피해자 지원 및 이재민 구호에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함과 동시에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시설물 복구 추진,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의 조속한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사망·실종자에 대해 예우를 다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과 의연금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거안정과 구호물품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며 집중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반을 운영한다.

또한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특별교부세가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자와 군 병력, 공무원 등 민·관·군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한 시설물 복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꼼꼼한 현장점검으로 취약계층 등 피해신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특히, 형산강 하류 지역인 포항의 지역적 특성상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 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으로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하천인 형산강 오염토 준설·처리로 집중호우 예방 △철강공단 및 오천지역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항사댐 건설 △냉천·칠성천·대화천 등 지방하천 재해예방 정비사업 국가 지원 △침수된 창포 빗물펌프장 증설 및 새로운 재난기준에 맞는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앞서 냉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통해 높은 하상은 낮추고 냉천 중간에 저협수로를 만들어 기본 계획상 홍수량을 기존 초당 580톤에서 665톤으로 증설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명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이재민들에 상심과 불편을 끼친 데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공무원 등 피해복구를 위해 큰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딛고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문]대시민 호소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9월 5일 밤부터 9월 6일 아침까지,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국내 상륙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 태풍 ‘힌남노’는 이틀간 400mm 가량의 엄청난 강우를 퍼부으며 우리 지역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엄청난 침수 피해에 시민 여러분들이 느꼈을 혼란과 당혹스러움이 얼마나 크셨을지 감히 생각하기도 두렵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정말 가슴 찢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태풍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재앙이었습니다. 포항시와 유관기관들은 역대 전례 없는 태풍을 예상하고, 태풍이 내습하여 발생될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해 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 의 수마는 우리 도시를 사정없이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유례없는 폭우와 강풍으로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 하루빨리 수해를 극복하고, 도시 기능을 정상화 해 나가야 합니다.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대한적십자사, 해병대 등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수자원공사, 전력공사, 교육지원청, KT지사, 지역 기업체, 지역 언론, 공직자 등 50만 시민 모두가 협심하여
태풍으로 입은 피해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포항시는 신속한 수해 복구와 민생 회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적 수해대비를 위해 댐건설 등 물관리 사업과 하천정비 사업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태풍피해로 소중한 집을 떠나 대피소에 계신 이재민 여러분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재해구호물품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루빨리 자택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반갑게 맞이하기엔 당장의 어려움이 크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 힘든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힘을 합쳐야 합니다.

지난 2017년 지진과,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도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거뜬히 극복해낸 우리 포항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힘을 모아, 태풍의 피해를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올해 추석은, 예전과는 다른 추석이지만, 보름달 같은 여러분의 손길로 포항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추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9. 8.
포항시장 이 강 덕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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