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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카카오뱅크 ‘비’·KB국민은행 ‘맑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8-19 16:02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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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8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비’, 토스뱅크의 ‘흐림’, 우리은행의 ‘구름조금’,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의 ‘맑음’으로 기록됐다.

◆카카오뱅크 ‘비’= 이번 한 주간 카카오뱅크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격’이다.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으로 인해 카카오톡 송금하기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소문이 확산된데다 3대주주인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주식 일부를 블록딜로 매도했기 때문.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더 이상 이렇다 할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KB국민은행의 추가 매도 가능성도 거론된다.

◆KB국민은행 ‘맑음’= 카카오뱅크를 블록딜로 일부 매도한 KB국민은행은 이로 인해 그간 국민은행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혹’을 떼어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매도가능자산으로 분류해 기타포괄손익으로 잡은 상태였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 2분기 국민은행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전분기보다 800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이 영향으로 자기자본도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KB국민은행은 “내부 자본관리의 효율과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이번 매각 후에도 카카오뱅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는 KB국민은행의 추가 매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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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비’=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의 상장 연기설이 피어오른다. 케이뱅크 자체 책정 기업가치와 시장 평가의 갭이 큰데다 올 상반기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등 유니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 폭락까지 겹치며 케이뱅크의 올해 상장이 ‘무리한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토스뱅크 ‘흐림’= 토스뱅크가 시즌제 카드혜택을 내걸면서 카드혜택이 축소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정부가 체크카드 같은 직불지급수단과 함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선불지급수단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부가서비스를 엄격하게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토스뱅크뿐 아니라 타 페이서비스들의 파격적인 혜택도 더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연 7% 초과 신용대출 고객의 금리를 1년간 최대 1.5%p 인하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이번 금리인하 지원은 7월 말 기준 연 7% 초과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성 일반신용대출을 보유 중인 다중채무자(신한은행 포함 3개 이상 금융기관 대출 보유)가 대상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를 위한 디지털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고액 자산 고객들에게 맞춤형 투자분석보고서 및 세무·법률·신탁 등 관련 전문가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최근 시중은행들의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해외송금액 중 우리은행이 3440억 3000만달러(456조 1837억 8000만원)로 전체의 약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액수가 큰 은행들 위주로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수원시 시금고에 재선정됐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수원시의 곳간지기로서 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CBDC 모의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파일럿시스템 구축으로 CBDC 도입시 블록체인 플랫폼과 전자지갑을 활용한 원활한 유통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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