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의 여파로 지난 6월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달러(12조 1805억 2000만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 8000만달러(567조 9232억 2400만원)로 5월 말(4477억 1000만달러, 580조 1426억 1800만원)보다 94억 3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및 금융기관의 예수금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 조치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말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6월 외화보유액은 2020년 11월(4363억 8000만달러, 565조 3302억 9000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0월(4692억 1000만달러, 607조 6269억 5000만원) 대비 309억달러 이상 줄어든 상태다.
자산별로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62억 3000만달러(8조 684억 7300만원) 줄어 3952억 7000만달러(511조 9141억 7700만원)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192억 3000만달러(24조 9047억 7300만원)로 26억 4000만달러(3조 4190억 6400만원) 감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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