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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대규모 배달 음식 취급에 주의하세요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2-06-23 13:00 KRD7
#광양시 #광양시보건소 #식중독

끓인 음식도 식중독균 증식할 수 있어 조리 후 빨리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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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충남 지역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600여 명이 도시락을 배달받아 섭취한 후 식중독 환자 100여 명이 발생했고, 환자에게서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됐다.

광양시보건소는 이를 고려해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워 공사 현장 등에 도시락 등 음식을 대량 배달하는 업소는 음식물 조리·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신속히 섭취하거나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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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가열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해 발생할 수 있다.

대규모 도시락 배달이 필요한 경우는 가급적 HACCP 제조업체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수백 명분의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는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량을 나눠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점에서는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을 따로 담아 배달하고, 반찬 중 고기류는 될 수 있으면 마지막에 충분히 가열·조리해 신속히 배달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는 배달받은 음식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도시락의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승택 식품위생과장은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와 조리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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