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 PLC는 26개 시장에서 수익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으며 그룹의 총 수익은 190억 7000만 달러로 8%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진출한 시장에서의 무역 활성화에 대응해 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익 창출을 증대하고 있다. 2012년 기업금융 고객 수익 중 50%는 고객의 거주 국가가 아닌 해외에서 창출됐다.
한편 소매금융 부문은 진출 지역의 경제 발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중산층에 힘입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존 피스(John Peace) 회장은 “2012년에 10년 연속 기록적인 수익 및 이익을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업금융, 소매금융 모두 강한 성장세로 새해를 시작했으며 이사회는 2013년에도 견실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견실한 성과를 보인 중국의 비즈니스와 아프리카의 기업금융 부문은 최초로 수익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또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주지역, 영국, 유럽 등에서도 최소 10%의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비용은 10%, 경상화된 비용(normalised cost, 일회성 특수요인을 제외한 비용)은 2% 각각 증가했다. 직원 수는 한해 동안 약 2200명 증가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8만9000명에 달하고 있다. 철저한 비용 관리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지점 신설, IT 기술 등에 대한 투자도 증대하고 있다.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그룹의 경상화된 주당순이익은 14%, 주당 배당금은 10.5% 증가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은행의 견실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 수신은 10%, 여신은 6% 각각 증가했다. 그룹은 높은 유동성과 자본비율로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한편,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본자본비율은 11.7%로 바젤3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적으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예상대로 34% 증가했다. 소매금융부문의 경우 여신 포트폴리오의 80%는 전액 또는 부분 담보대출이다. 또한 기업금융 여신 포트폴리오는 지역별, 부문별로 다각화돼 있다.
무역금융 부문은 10%의 평균잔액 증가와 12베이시스포인트(1bp=0.01%)의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수익이 약 2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6개 시장에서 수익 1억 달러 이상, 25개 시장에서 최소 10%의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고객 중심주의 전략을 통해 기업금융 수익은 8% 증가했으며 올해로 10년 연속 기록적인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고객 수익의 54%를 차지하는 커머셜 뱅킹 부문은 시장 간 무역 및 투자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마켓 부문의 수익은 7% 증가했으며 이는 각각 75%와 19%의 수익 성장을 달성한 프린시펄 파이낸스(Principal Finance)와 코퍼리트 파이낸스(Corporate Finance)의 견실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소매금융 부문의 수익은 72억 달러로 6%, 이익은 17억8천만 달러로 8% 각각 성장했다. 예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와 개인신용여신 부문의 수익은 연말대비 잔액이 17%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소매금융 성장은 모든 시장에 걸쳐 폭넓게 이뤄졌으며,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2년 8% 성장한 고액 자산 고객 세그먼트는 소매금융 수익의 46%, 소매금융 수익 성장의 57%를 차지했다. 프라이빗뱅킹 사업의 수익은 4000명의 신규고객 유치와 함께 12% 성장했으며 현재 운용자산은 540억 달러로 2012년 60억 달러 증가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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