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순천·광양·곡성·구례(갑)위원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 내용[사진=소병철 의원 사무실]](https://file.nspna.com/news/2022/05/20/20220520160257_572368_1.jpg)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이 순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연말에 1000만원씩 지원해 주라는 황당한 발언으로 빈축을 사면서 순천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6·1 지방선거가 막이 오른 가운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위원회 소병철 의원이 지난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승남 위원장은 “청년·여성 대거 발탁으로 기득권 정치개혁에 앞장서 기초의원 현역 교체율 64%, 여성·청년 공천율 5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 위워장은 “오하근 후보는 순천에 투자를 유치·재정을 키워서 <주식회사 순천>으로 연말에 시민들에게 1000만원씩 지원 드릴 수 있도록 해주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받아본 기자들과 시민·공직자들은 “시민을 우롱한 ‘돈 잔치·말 잔치’로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시민들을 현혹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과 언론인 공직자들은 “기초의원 현역 교체율 64%, 여성·청년 공천율 52%에 대해, 소병철 의원이 시민의 여론을 정확히 수렴, 교체했느냐”며 “오하근 시장 후보의 경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아 미자격 후보인데도 공천을 받아, 이로 인한 시민 사회가 연일 공천 무효를 제기하고 심지어 ‘권리당원이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무효소송’까지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은 “기초의원 현역 교체가 64%, 여성·청년 공천이 과연 정당한 결과인지, 후보들 일부가 밀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민심을 수용하지 않는 결과다”고 비토했다.
또 그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1000만원씩 지원해주라는 것은 금품을 미끼로 선거운동을 시도하려는 것과 같다”며 “지역위원장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한 것은 선거가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어 시민들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은 “순천시 1년 예산이 1조7000억(특별회계 포함)인데 29만 시민 중 유권자 24만 명을 대상으로 연말에 1인당 1000만원씩 지원하려면 2조 4000억원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순천시 예산이 ‘개인쌈지 돈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한편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서 탈락한 장만채·손훈모·김동현·김영득 후보들은 ‘불공정 경선’ 등을 이유로 반발해 원팀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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