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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목포시 지역위, 여론 뭇매 ‘모르쇠’로 버티기?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5-11 08:08 KRD2
#목포

시장 경선 등 ‘비리’ 연이은 방송 시민단체 비난 봇물...‘비민주적 오만’

NSP통신-목포시 지역위원회 항의 방문 (윤시현 기자)
목포시 지역위원회 항의 방문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가 연이은 비리 여론과 방송의 뭇매에도 모르쇠로 일관, 6.1지방선거까지 버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8000명 명부 유출 책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3건의 선거법 혐의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여론조사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결국 후보로 결정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지만 공식 입장 표명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위원회가 선거일까지 버티는데 성공하면, 텃밭이란 정치적 성향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것’이란 오만한 생각이 작용한 때문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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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포시장 부호 경선뿐 아니라 지방의회의원 후보 경선까지 ‘당원명부 유출에 따른 오염될 대로 오염된 경선’이란 주장에 눈을 감고, 오로지 시민들의 맹목적인 지지를 믿는 비민주적인 행태란 비판을 사고 있다.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이, 목포시장 경선 문제점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까지 등장해 전국적인 망신을 샀다.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의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김종식 목포시장 배우자 등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직접 언급해, ““본인과 배우자 3건의 선거법 위반(유권자에 현금 새우 등 제공)적발 최근 검찰로 송치됐으나 더불어민주당 공천 확정했다”라고 비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측이 지난해 말경부터 연거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건의 중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당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이른바 돈봉투와 새우 사건으로 부인과 부인측이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고발당하고, 신고자를 포상한 사건도 발생했다.

NSP통신-목포지역 민주당을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시민집회 (윤시현 기자)
목포지역 민주당을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시민집회 (윤시현 기자)

전남선관위는 부인 측이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며 현금 100만원과 생새우 15박스를 유권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6.1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초라고 홍보, 신고자에게 포상금 13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는 발표도 추가했다.

이어 선관위는 김종식 목포시장도 2월 17일 선거법 위반 협의로 고발했다.

김 시장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임기 중 사업 추진 실적 등을 설명한 것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서라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별도로 ‘목포축구센터에 통장들 위주의 유권자들을 모아, 불법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대 범죄인 당원명부 유출 사건도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중심에 있다는 의혹이다.

지난달 26일 목포MBC가 “8000여명에 달하는 목포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보좌관이 김종식 목포시장측 선거캠프 인사에게 유출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3일 방송에는 기초의회의원 선거까지 전반적으로 오염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지난해 11월 28일 김원이 국회의원의 보좌관 유 씨가 현역 한 지역 의원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에서 내용 원문 그대로 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추가 유출 가능성이 큰 정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NSP통신-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개인정보유출 관련 시민단체 항의 (시민단체 제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개인정보유출 관련 시민단체 항의 (시민단체 제보)

kbc광주방송도 2일 민주당 관계자와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담아 “민주당이 목소리 높인 변화와 혁신의 개혁 공천인지 아니면 특정후보 구하기인지 지역민들은 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kbc광주방송은 “김종식 후보와 연관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잘못 됐는데 잘못한 사람은 없다’는 황당한 결론”이라고 풀이하며 “횡포도 이런 폭거가 없다”, “역대 최악의 경선”이란 비난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또 방송은 ‘사태를 확인한다던 민주당 조사단이 목포지역위원회는 방문조사 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조사 의혹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시민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지역정치가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수습 불가 수준이다”라며 ‘시민주권회복 목포시민연대’ 준비위원회가 결성을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목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깊이 우려한다”라며 “입당원서 불법유출과 관련해 시민들이 납득 할 만한 관련자들의 그 어떤 조사나 조치도 없는 것은 주권자인 시민을 심히 우롱한 처사이다”고 비난했다.

또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목포인권포럼’도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단체는 6일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시민 사과와 유출 관련자에 대해 수사의뢰 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파열 행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인 유권자로서의 힘을 행사 할 것이다”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시민의 심판이 될 것이다”고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가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다른 관심사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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