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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목포시 삼학도 호텔사업 시민 기만”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5-04 11:44 KRD8
#목포

“해양수산부, 삼학부두 최소 25년까지 항만기능 유지 입장...26년 완공은 시민우롱”

NSP통신-지난달 14일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사업 철회 기자회견 (윤시현 기자)
지난달 14일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사업 철회 기자회견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지난 4월 7일 ‘삼학도호텔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 체결’ 발표를 두고 “시민들을 우롱하고 호도하는 기만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가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장과 면담을 통해 “삼학부두의 기능은 최소 2025년까지 유효하며 이후 폐지, 매각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는 입장에 대한 4일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2026년 완공하겠다’는 목포시 발표를 두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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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운동본부는 “지난 4월 7일 삼학도호텔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 체결을 하면서 발표한 2026년 호텔 완공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라며 “발표 내용에 들어있는 10만㎡의 공유수면을 이용한 시설계획 또한 해양수산부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신청 조차 해놓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또 이 정도 대단위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이 필수로 그 절차와 기간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이유를 성명했다.

또 “2026년 완공이라니 어안이 벙벙”이라며 “불법과 편법을 총동원 하거나 마법사가 아니면 이루지 못할 것을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발표하는 행위는 시민들을 우롱하고 호도하는 기만행위라고 단정한다”고 단정했다.

국민운동본부는 “협약 체결한지도 한 달이 되어 가는데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시민 누구도 알지 못하는 깜깜이 사업이 되고 있다”라며 “그리고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8기를 이끌 집행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협약을 체결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목포시의 오만한 자신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학도 호텔 추진을 위한 여론조사도 인근 주민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시민 대다수의 의견인냥 명분을 내세우고 일방적 독선적 추진은 행정의 본분을 망각한 불통행정의 전형이다”라며 “시민들은 소통하는 행정을 원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시장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이라도 당장 호텔 추진을 백지화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논란이 일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세계적인 호텔그룹이 투자의향을 밝히는 등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남권 대표 숙박시설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 1일 환경운동연합 중심으로 70여 단체가 결성해 공식 출범한 단체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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