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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동순 견생상점 대표를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04-21 09:03 KRD2
#견생상점 #이심견심 #이웅종 #반려 #정규직

“선진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들의 중심에 견생상점이 자리 잡을 것”

NSP통신-신동순 견생상점 대표. (김종식 기자)
신동순 견생상점 대표.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반려가족 1800만 시대를 맞아 개물림 사고, 층간소음, 유기견의 발생 등 반려문화에 대한 사회적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견생상점 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반려가족을 위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찾았다. 신동순 견생상점 대표를 만나 반려문화의 문제점들과 대안, 견생상점이 추구하는 기업정신이 무엇인지 들어보자. <편집자 주>

- 견생상점 이라는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견생상점은 반려견 일생에 필요한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반려견을 양육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 주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필(必)환경 시대에 맞는 큐레이션 제품으로 올바른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전문 훈련사의 밀착케어서비스를 통해 보호자에게 바른 양육법을 지도해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견생상점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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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명으로 처음 론칭한 브랜드인 ‘이심견심’은 반려견 생활 밀착 케어서비스로서 강아지의 맘을 내 맘처럼 잘 이해한다는 뜻의 브랜드명 입니다.

부득이하게 반려견을 오랫동안 집에 혼자 남겨두게 됐을 때, 자주 산책을 못 시킬 때, 병원이나 미용실을 데려가야 할 때 등 바쁜 보호자를 대신해 믿을 수 있는 반려견 전문 훈련사가 제2의 보호자가 돼 케어를 해주고 문제행동이 있는 반려견은 방문교육을 통해 보호자께 해결책을 알려드리는 서비스입니다. 방문교육을 제외하면 주로 빈집을 방문해 홀로 있는 아이를 돌보거나 산책, 픽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합니다.

내 자식처럼 반려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있으며 이웅종 교수의 지도 아래 훈련사를 직접 육성하고 정직원으로 고용,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심견심 밀착 서비스를 통해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 생애 주기와 맞는 육아용품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친환경 신소재의 반려가정 생활용품들을 까다롭게 리스트업해 반려인에게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 반려가족이 18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선진국의 반려문화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641년 동물 학대를 금하는 법규를 제정했고 반려동물 복지에 대해 보완하고 발전시켜 지금의 성숙된 선진반려문화가 만들어졌지요. 이에 비해 국내의 반려문화는 한국의 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반려동물의 대량 수입 판매가 늘고 비인가 개 번식장의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급격하게 팽창하다 보니 오랜 기간 성숙되온 선진 반려문화 시스템이 국내에 자리 잡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지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폭발적인 양적 팽창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의식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쉽게 입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 반려인과의 수많은 갈등(층간소음, 짖음, 물림사고, 배변 미처리 등)이 생겨나고 유기견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휴가 때 유기견이 제일 많이 버려져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려동물의 유기 또는 유실을 방지하고자 2014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동물등록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실제 동물등록은 반려견 수의 5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사회적 의식 수준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을 모르는 반려인들도 많으며 배변처리 및 목줄 없이 산책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실제 벌금이 부과됐다는 얘기를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 반려동물 수에 맞는 정책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반려문화 급성장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의 대책은

▲대책으로는 첫 번째로 반려견 입양 자격제도 도입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반려견 양육 시험을 통과해야만 입양을 허가해 주거나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충족하도록 법적으로 제도화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이러한 법적 제도를 도입한다면 사회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반려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무분별한 반려동물 분양업체 또한 줄어들어 반려입양문화의 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둘째로는 펫티켓 문화 확산입니다. 시민의식은 제도적으로 컨트롤하거나 쉽게 개선되기 어려워 성숙된 사회의식을 이루려면 오랜 기간이 걸리겠지만 현시점에 가장 먼저 힘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동주택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비반려인과의 분쟁은 대부분 반려인의 비매너와 이기심에서 비롯됩니다.

70년대 새마을운동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타인을 배려하는 반려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텐데요. 이웅종 교수가 시행하는 대단지 아파트 바른 산책문화 캠페인(KCMC)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른 산책문화 캠페인은 반려동물과의 교감, 교육, 인내력 향상, 사회화 훈련, 배변처리 등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해결해 나가려는 공동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올바른 정보채널 구축입니다. 각종 미디어의 수많은 콘텐츠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반려인들이 바른 정보를 골라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심견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반려인들의 양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저마다의 다른 기준으로 반려견을 양육하고 있었으며 정보 습득의 채널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분리불안, 비매너 산책, 공격성 등의 문제가 있어도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지내는 반려인들 또한 상당수였습니다.

공신력 있는 검증된 기관에서 양질의 양육정보 채널을 제공한다면 보호자들 스스로 문제 대처능력을 키워 키우던 반려견을 유기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 효과가 불확실한 영양 보조제를 구입하거나 낮은 품질의 반려용품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네 번째는 반려동물 등록제 확산입니다. 반려동물등록 의무화를 실시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등록을 마친 반려견은 전체 양육 비율의 50%가 채 되지 않고, 반려동물등록제를 모르는 반려인도 20%나 된다고 합니다. 미등록 시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단속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도 필요하겠지만 반려인에게 병원비 할인이나 반려견 교육비 지원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자발적인 반려동물 등록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견생상점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푸들 강아지 리타의 입양 당시를 떠올려보면 그때의 저는 반려견 양육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한 생명을 양육하는 책임의 무게를 진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입양 후 리타가 1년 반이나 배변 실수하는 것을 속상해하며 혼내는 것 말고 할 수 없는 반려인 이었으며 참아온 세월이 무색하게도 반려견 전문 훈련사의 단 2번의 교육으로 리타는 배변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많은 반려인들이 저와 같이 양육방법을 모르며 또한 반려견 교육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돼 반려인들에게 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파하고자 견생상점을 설립하고 반려견 전문 훈련사가 제공하는 이심견심 서비스를 론칭하게 된 것입니다.

보호자에게 반려견 문제행동의 원인과 해결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집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삶을 사는 반려견들을 케어하며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의 마음도 보듬어 드리고 있지요. 이심견심 서비스는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견생상점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훈련사 라는 직업군의 전문화와 안정화에 있습니다. 훈련사는 전문성에 비해 체계적인 교육기관이 부족하고 사회 초년 훈련사들의 정규직 일자리도 제한적입니다. 반려동물학과 입학 당시에 훈련사의 꿈을 꾸었던 학생들이 졸업할 때에는 대부분 다른 직종으로 취업을 하고 있는 상황만 보아도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력 있는 훈련사가 양성되기가 어렵고 극소수의 스타 훈련사를 제외하고는 수입 또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견생상점은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와 MOU를 체결, 이웅종 교수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훈련사 지망 학생들을 교육하고 정직원으로 채용해 실력있는 훈련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훈련사 채용은 증가할 것이며 청년고용증대에 힘쓰고 훈련사가 전문 직종으로 각광받도록 견생상점이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반려가정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견생상점은 유기견이 발생되는 것을 막고 유기견 입양을 적극 장려하며 반려가정의 환경을 개선하고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의 질을 높여 하루빨리 반려선진문화가 사회에 정착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선진반려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 주요 기업들의 중심에 견생상점이 자리 잡을 것을 약속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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