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유이와 주연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각각 조선 왕궁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호접랑으로 변신해 은밀하게 전우치를 도우며 선을 행하는 무연 역과 임금의 호위무사이자 내금위 다모 은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된 ‘전우치’ 22회 분에서는 무연과 은우가 조선 왕궁에 쿠데타가 일어나자 임금(안용준)을 강림(이희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증폭됐다.
안전한 곳으로 임금을 대피시키려던 무연(유이)과 은우(주연)는 뜻밖의 장소에서 강림(이희준)파 일행에게 습격을 당하게 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임금, 무연, 은우의 겁먹은 모습과 유쾌하다는 듯 비웃고 있는 둥개(신승환)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전우치’ 23회에서 어떤 스토리가 전개 될 지, 두 여인들이 임금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이와 주연의 액션 호흡은 지난 3일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 근처 숲속에서 이뤄졌다.
유이와 주연은 ‘전우치’ 방송 이후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췄던 상황. 두 사람은 쉬는 시간 틈틈이 연기의 합을 맞춰보며 척척 맞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나갔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두 여인 사이에서 호위을 받던 안용준은 “미녀들의 호위를 받으니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고, 지켜보던 신승환 역시 “부럽다”고 맞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우치 소개란에는 은우에 대해 ‘열아홉 살의 젊은 임금 이거를 남몰래 깊이 사랑하고 있다’고 설명해놓은 상황. 주연이 유독 ‘임금 호위무사’ 촬영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연기해내자, 강일수 감독은 “주연아! 아직 이거에게 미련이 남은 것 아니냐”고 말해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임금의 생사여부에 따라 극의 전개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면”이라며 “안용준을 구하는 과정에서 유이와 주연의 감동적인 충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며 “아마 지도자라면 이러한 충신을 옆에 두고 싶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전우치’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