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웹젠노조 쟁의 가결…“2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에도 보상은 턱없이 제시·대표 직접대화 요구에도 답 없어”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2-04-12 19:21 KRD7
#웹젠(069080) #쟁의가결 #사상최대매출 #대표직접대화요구

현재 웹젠대회의실서 화섬 IT위원회 열고 웹젠 노동쟁의 관련 공동 논의중

NSP통신- (웹젠노조 유튜브 영상 캡처)
(웹젠노조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웹젠노동조합이 현재(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웹젠대회의실에서 웹젠 노동쟁의 관련 공동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는 지난 4월7일 0시부터 4월8일 23시59분까지 임금교섭이 결렬된 웹젠법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권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권 행사 인원 중 92.78%가 투표에 참여, 웹젠법인 투표권자 중 2/3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쟁의를 가결했다.

웹젠법인의 임금교섭에도 불구하고 파업 가결까지 가게 된 배경에는 연봉인상에 시각차 때문으로 보인다.

G03-9894841702

노조측은 “2020년 2900억의 매출, 2021년 2800억 매출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웹젠이 지불 능력이 충분한 상태임에도 실적에 맞는 보상과 분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웹젠지회는 최초 일괄 1000만원 제안에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며 ‘일괄’이라는 부분을 양보하고 금액적인 하향 조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회사는 기존 평균 10%(약 480만원이상~500만원이하)에 평가B이상 200만원 보장라는 추가 제안을 내놓는 데 그치면서 갈등을 본격화됐다.

더불어 웹젠지회측은 “4월 5일 대규모 집회 이후 대표와 직접대화를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추가 제안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쟁의권 찬반투표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웹젠노조 유튜브 영상 캡처)
(웹젠노조 유튜브 영상 캡처)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이후 웹젠노동조합은 ‘로블록스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 집회’ 및 1인 피케팅을 시작했으며 4월 5일 웹젠위드 1주년 기념 및 웹젠 대표 직접 대화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다시 한번 회사와 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웹젠이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게임업계 최초이자 주변IT 노동조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현재(12일 오후) 웹젠 대회의실에서 화섬 IT위원회(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한컴, 포스코ICT노동조합 등)를 열고 향후 진행방향을 공동 논의하고 있다.

한편 작년 게임 동종업계의 고공연봉 인상에 웹젠 또한 평균 2000만원 인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그렇게 인상된 직원들이 없어 크게 반발했고 그 결과 웹젠의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