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우건설은 2012년 연간실적 잠정집계 결과, 신규수주는 13조8124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가 증가했다.
매출은 8조1803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매출총이익 8056억원으로 20.4%, 영업이익 3652억원으로 17.4%가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수주는 2012년 오피스텔 등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고, 국내 건축부문 수주의 경우 11.4%가 증가했다.
또한, 대형발전 프로젝트 및 북아프리카 지역 위주의 해외 수주가 증가했다. 이는 해외부문 지역별·공종별 다각화로 질적 개선이 이뤄진 것.
국내에서 주택과 건축 부문 신규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연초목표 대비 각각 110.7%, 109.8%를 달성했다.
해외에서 대우건설의 주력시장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인 결과 6조3612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전년 5조3841억원 대비 18.1%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며 2008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높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로써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2011년 말 37조3710억원에서 38조2315억원으로 증가하며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해외 수주잔고에서 지역(아프리카 52%, 중동 27%, 아시아 21%) 및 공종(석유화학 33%, 발전 35%, 토목/건축 32%) 다각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은 국내 건축·플랜트·해외부문에서의 호조로 목표였던 8조원 대비 102.3%의 달성률을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국내 주택·건축 부문 36.9%, 토목·플랜트 부문 20.8%, 해외 부문 42.0%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 35.6%에서 42.0%로 확대되며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로의 체질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택부문에서 전년(1조2934억원) 대비 14.3% 증가한 1조478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1만3,087세대를 공급하며 이 부문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건축 부문에서도 오피스텔·주상복합 1만406세대의 독보적인 공급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1조2162억원에서 1조5386억원(26.5%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오만 수르(Sur),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 등 대형 발전소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부문 매출은 3조4383억원로 전년(2조5,038억원) 대비 37.3% 증가했다.
매출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1년과 2012년의 주택·건축 부문의 분양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약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에서는 알제리 라스지넷 (Ras Djinet) 등 북아프리카 지역 대형 발전소 공사를 착공하면서 전년 대비 9.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률)은 8056억원(9.8%)으로 전년(6687억원(9.5%)) 대비 20.4% 증가했다.
주택과 건축 부문에서는 2011년과 2012년의 성공적인 분양성적이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졌으며 해외 사업의 수익성도 증가세를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는 올해 지속적인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652억원으로 전년(3111억원)에 비해 541억원(1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4%에서 0.1%p 상승한 4.5%를 달성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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