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3일 지역내 감염병 전담병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영유아·임산부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적극 헙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 정일용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 주진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병욱 동수원병원장, 박춘근 윌스기념병원장,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 4개 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 권한대행은 “특수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입원을 위한 119 구급대·보건소·병원 간 핫라인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가동돼야 한다”며 “영유아·임산부 응급환자가 관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산부·영유아 응급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수원시의 재정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6개 병원과 수원시의사회에 ▲응급의료 대응 체계 구축 ▲분만·긴급 수술 등이 필요할 때 지역내 관계 기관 핫라인 가동 ▲재택치료 중인 영유아 확진자는 의사 진료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체계 구축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확충 등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은 “아주대학교병원은 응급실 규모가 큰 편이지만 늘 환자가 줄을 서 있어 정말 위급한 환자가 진료가 늦어질 수 있다”며 “위중한 환자가 아니면 1·2차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산부·영유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달라”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은 “수원시는 인구에 비해 응급진료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수원시가 주도하는 응급의료체계가 있어야 영유아 사망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청식 수원시장권한 대행은 “3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의료진의 대응 능력이 한계치에 와 있다”며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이 대폭 확충될 수 있도록 수원시의사회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