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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당분간 높은 수준…물가상승률 전망치 큰 폭↑”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2-24 14: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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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경제전망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2% 중후반에서 3.1%로 대폭 높였다.

한은은 ‘2022년 2월 경제전망’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3.0%, 2.5%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경제성장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긴장이 높아졌지만 국내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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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2.0% 수준을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데다 수요회복, 공급병목 현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외식 등 근원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계속, 국내 방역조치 완화 기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겨울철 감염병 확산에도 민간소비는 회복흐름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소득여건 및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점차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견조한 IT 수요, 자동차 생산차질 완화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개선되고 토목건설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IT품목 등에서 견조한 글로벌 재화수요가 지속되면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IT수출은 석유제품이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 등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과 내년중 각각 3.1%, 2.0%를 나타낼 전망이다.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과 내년중 각각 700억달러(84조 1260억원), 680억달러(81조 7224억원)를 기록할 전망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에서 내년 3%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우리경제는 대내외 리스크가 커졌지만 국내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수출의 견조한 흐름과 소비회복 지속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성장 경로에는 지정학적 갈등의 전개방향, 글로벌 공급차질이 해소 시점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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