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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대박마을 주변도로 설계변경 목적 ‘뒷전’ 눈총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2-02-04 09:33 KRD7
#목포

암반 일부공정 축소 등 부대 역할 제한 시공 편익 의혹

NSP통신-대박마을주변도로공사 현장 (윤시현 기자)
대박마을주변도로공사 현장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발주한 도로공사가 설계 변경되면서, 부대적인 역할에 제한이 예상되면서 시공 편익을 위해 기능이 축소됐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08년부터 15년 가까이 목포시 석현동 대박산 마을 주변에 도로 개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40억원 예산을 세워 10에서 20미터의 폭으로 1000미터 길이를 3년 공정으로 계획했지만, 예산 등 문제로 지금까지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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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마을 도로를 개설해 주민편익과 생활 안전을 꾀한다는 목적에서다.

이 공사 중 현재 시공 중인 암반을 깍아내리는 구간의 공정에서 당초 설계를 바꿔, 공사목적이 변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향동사무소와 인근한 대박마을까지 연결하는 신규개설중인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발주처인 목포시가 설계변경을 통해 암반 공정 등 일부를 생략한데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시 등에 따르면 당초 도로를 조성하기 위한 일부 공정 중 암반 40cm를 16cm로 줄이는 등 설계를 바꿨다.

이에 대해 지역 토목 종사전문가인 k모 제보자 등이 목포시와 시공사가 절토 공정을 생략해 시공편익으로, 공사비가 크게 절감된 반면 일부 목적달성이 어려워 졌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암반구간 시공이 변경되면서, 공정이 줄어 시공이 편해졌다는 주장이다.

NSP통신-대박마을주변도로공사 현장 (윤시현 기자)
대박마을주변도로공사 현장 (윤시현 기자)

반면 인근 공사구간까지 연결됐던 우수 오수 연결이 단절되거나, 향후 지하 추가 활용 상황에 대한 대처 여유가 없어졌다는 구체적 지적까지 덧붙였다.

즉 도로밑 지하 공간의 암반까지 활용 가능 공간이 줄면서, 필요시 다시 지하를 파내려면 다시 전반적인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암반을 깍아내고 골재 등으로 채우기로 한 공정 일부가 지켜지지 않아, 오수 우수 등 도로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됐거나 향후 제한될 수 있다는 골자다.

이와관련 목포시는 합리적인 설계변경이란 반론이다.

암반 특성을 살려 탄탄한 지반을 활용하고, 우수처리 등은 배수로 로 대신하게 합리적으로 변경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 담당은 “오랜 공사다보니,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라며 “지반공정 등 변경을 통해 합리적인 시공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목포시는 공사를 위해 약 2000만원을 들여 설계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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