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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 8년간 125억 투입 239곳서 개설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12-27 11:31 KRD7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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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NHN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네이버문화재단은 지난 8년간 125억을 투입해 239개의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을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을 통해 전달된 책의 수는 80만 권에 달하고 학생과 주민 등 도서관 수혜자 수는 30만 명에 이른다.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은 NHN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서산간지역의 초등학교에 양서(良書)와 운영 인프라를 지원해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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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읍면동에 위치한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은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학생 수 100명 이하의 규모가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설립을 지원했다. 강원도 철원 동송에 위치한 장흥초등학교에서부터 정읍의 칠보초등학교, 완도 청산 초등학교, 마라도 가파도초등학교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작은 학교를 찾았다.

한국 도서관협회가 마련한 ‘우리학교마을도서관 중장기 발전방안(2012.10, 남영준)’에 따르면, 우리학교 마을도서관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주민들이 공공 도서관까지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

우리학교마을도서관 설립 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인근 공공 도서관까지 이동하는데 도보 31.1분, 차량으로 20.7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설립 후에는 도보 시 14.7분, 차량 이동 시 9.4분이 소요돼 50% 이상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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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률 역시 28.8%로 공공도서관 1.3% 대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독서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마을도서관이 설립된 지역 주민들의 월별 독서량은 5.1 권으로, 도서관 설립 전 2.8권에 비해 약 1.8배 증가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의63.6%가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을 책을 접하는 주요 경로라고 밝혀, 도서 구입비가 부담 없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은 단순히 도서관을 책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지역 주민간의 모임이나 문화프로그램이 되는 마을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전북 진안 동향학교 마을도서관에는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 교실이 열리고 있고, 한 때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제주도 토산학교 마을 도서관은 하교시간 이후에 야간도서관을 열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지금은 마을 공동체의 중심지가 됐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이 달 초 전북 익산의 오산 초등학교에서 새로 열린 239번째 도서관을 마지막으로 하고, 앞으로는 기존 개설된 도서관이 지역중심으로 운영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웹사이트 기반으로 도서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보공유를 지원,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안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실제 마을도서관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도서관 발전 노력의 주체로 학교장,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을 손꼽았다.

네이버 문화재단 오승환 대표는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정보와 지식이 평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정보와 지식에 소외된 사람들이 있어, 그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을도서관을 설립해왔다”며 “지금까지 네이버문화재단이 만들어 온 좋은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돼 공공기관과 협력하해 도서관이 활성화 되는 단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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