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P.E.S.T 분석
한화건설 · 롯데건설 · 현대엔지니어링···(P)공정위, 하청대급 미지급 및 단가조정 논의(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10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노형욱 장관에 대한 노조들의 긍정적 평가, 공정위의 하청대급 미지급 및 단가조정 논의, 1주택자 혜택 빼면 종부세, 노동이사제 에너지 공기업 근로자 참관제 도입, 경제(E)는 한화건설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민간투자 사업’ 실시 협약 체결, 대한토지신탁의 ‘ESG 및 윤리경영 실천 결의 대회’ 개최, HUG의 4275억원 채권 회수 최대실적 기록,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이사 라인 프로젝트 시공사 선정, 사회(S)는 경매시장 아파트 낙찰률 42.7% 연중 최저, 국토부의 KTX 탈선사고 안전관리 실태 점검, 대출규제로 신세대 영끌 수요 감소, 한전의 전선 작업으로 인한 사망사, 기술(T)은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사업 영역 확장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노형욱 장관에 대한 노조들의 긍정적 평가
‘2021년 국토부 기관 운영평가 및 모범리더’ 투표에 2주간 2700여명이 참여했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노형욱 장관에 대한 노조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이 평가는 노사관계와 바람직한 리더상 정립을 위해 노조들이 9년째 매년 실시하는 설문 조사다.
◆공정위의 하청대급 미지급 및 단가조정 논의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하청 대금 미지급과 납품 단가 조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정위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빌딩에서 중기중앙회·전문건설협회와 실무 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주택자 혜택 빼면 종부세
기재부는 상속 개시일로부터 수도권·특별자치시(읍·면 제외) 소재 상속주택은 2년간, 광역시(군 제외) 외 소재 상속주택은 3년까지 종부세 세율 적용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최근에 기재부가 발표한 ‘2021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예상치 못한 주택 상속으로 과도한 종부세가 부과되는 이른바 ‘세금 폭탄’ 논란이 일자 정부가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노동이사제 에너지 공기업 근로자 참관제 도입
1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들은 근로자 대표 1명을 포함해 이사회를 꾸려야 한다. 이전보다 회사 경영에 반영되는 노조의 파워가 강해지는 것이다.
E(경제 Economic)
◆한화건설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민간투자 사업’ 실시 협약 체결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10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는 기존의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또 총 사업비 7214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을 조성한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65만톤과 차집관로 11.3km 규모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대전시 원촌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방류수역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건설은 밝혔다.
◆대한토지신탁의 ‘ESG 및 윤리경영 실천 결의 대회’ 개최
대한토지신탁(대표 이훈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립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다지기로 다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1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ESG·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자들만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ESG 경영의 핵심가치화, 친환경 개발사업 지향, 사회적 책임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추구, 투명한 지배구조 및 준법시스템 안착 등 ESG 경영 기조를 확립할 것을 선언했다.
대한토지신탁은 모기업인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7월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선포한 ‘ESG 경영 목표’에 따라 자사의 ESG 경영 방침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HUG의 4275억원 채권 회수 최대실적 기록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권형택, 이하 HUG)가 2021년 총 4275억원의 채권을 회수해 공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UG는 매입 수요가 높은 인근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매수인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유치권 등 법적 리스크를 제거한 결과 약 916억원을 회수했다.
또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 급증에 따라 전담팀을 신설하고 악성 다주택 채무자에 대해 ‘강제관리’를 적용하는 등 맞춤형 채권관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잔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악성 다주택 채무자에게서 총 649억원을 회수했다. 2020년 164억원 대비 4배 가량 향상된 실적이다.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이사 라인 프로젝트 시공사 선정
롯데건설(대표 하석주)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 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9억달러(한화 약 4조6956억원) 규모이며 완공은 2025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달러(한화 약 1조9264억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S(사회 Social)
◆경매시장 아파트 낙찰률 42.7% 연중 최저
경매시장 지지옥션은 ‘2021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45건으로 이 중 531건이 낙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50%대를 유지하던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52.9%) 보다 10.2%p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42.7%를 기록했다.
◆국토부의 KTX 탈선사고 안전관리 실태 점검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경부선 KTX 산천 열차와 관련해 오는 14일까지 5일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고속열차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태점검단은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 5명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관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대출규제로 신세대 영끌 수요 감소
2021년 하반기 서울과 경기에서 20~30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대출 의존도가 높은 20~30대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 구매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의 전선 작업으로 인한 사망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전 사고로 사망한 협력업체 근로자 김다운 씨 유족에게 한국전력(한전)이 사죄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사고 재발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류에 감전돼 투병한 끝에 결국 19일 만에 숨졌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사업 영역 확장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공공기관, 글로벌 IT기업들과 손잡고 기존 발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한다.
두산중공업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 에릭슨엘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과 ‘5G 기반 차세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원테크노파크 김성인 원장, 에릭슨엘지 심교헌 상무,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임인영 전무, 두산중공업 장세영 상무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운송·제조 관련 디지털 관제센터 등 강원도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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