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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김용익 의원 사퇴 압박 가속…김용익 의원,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12-06 14:32 KRD6
#유디치과 #김용익 #민주통합당 #진세식 #손명호
NSP통신-유디치과에 임프란트을 납품하는 손명호(머리를 삭발한 맨 앞) 메디아트 대표가 진세식 원장(가운데 하얀색 양복)과 함께 김용익 의원 사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디치과에 임프란트을 납품하는 손명호(머리를 삭발한 맨 앞) 메디아트 대표가 진세식 원장(가운데 하얀색 양복)과 함께 김용익 의원 사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유디임프란트의 비멸균 임플란트 유통 의혹을 제기했던 김용익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유디치과의 입장을 옹호한 환자 등 국민 1만 명의 서명이 중앙당에 전달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용익 의원은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진세식 유디치과 브랜드 대표원장과 손명호 메디아트 대표 등 약 10여명은 6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민주통합당 영등포 중앙당사 정문 앞에서 김용익 의원 사퇴 구호를 외치며 최근 불거진 유디치과의 비멸균 임프란트 의혹제기와 관련해 책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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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을 대표해 진세식 유디치과 원장(서울 강남점)는 유디치과 환자와 유디치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접수한 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민주통합당 중앙당에 전달했다.

NSP통신-진세식 유디치과 원장이 민주통합당 영등포 중앙당사 민원실에서 유성훈 총부본부 부본부장에게 1만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진세식 유디치과 원장이 민주통합당 영등포 중앙당사 민원실에서 유성훈 총부본부 부본부장에게 1만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진 원장은 “김용익 의원이 치과협회와 유디 치과와의 갈등 관계를 잘 알면서도 비멸균 임플란트 논란에서 일방적으로 치과협회 편을 들었다”면서 “서민정당을 포방한 김용익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어떻게 임플란트 가격을 파괴한 서민치과를 공격할 수 있느냐”며 분개해 했다.

특히 진 원장은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치과협회측에서 치과협회를 편들고 있다는 근거로 “비멸균 임플란트 의혹이 제기됐던 당시 멸균 됐다는 설명을 지난 10월 30일 이미 김 의원실을 방문한 유디치과 관계자가 충분히 해명한 것을 듣고도 11월 1일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원장은 “식약청이 유디 치과의 비멸균 임플란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결과를 통해 멸균됐다는 11월 21일 발표와 식립한 환자들의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현재까지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진 원장은 “ 의혹 제기는 신속히 하고 식약청 결과발표는 현재까지 발표하고 있지 않는 이유가 바로 치과협회 편들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용익 의원은 NS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유디 치과가 1만 명이 서명한 명부를 김 의원을 탄핵하기 위해 민주통합당에 전달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면서 “현재 전체 상황을 파악 중이며 천천히 대응할 예정이며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NSP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노 코멘트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통합당 중앙당 민원실 한 관계자는 “이 사안은 김용익 의원이 해결해야 할 사항이며 김 의원측 여준성 보좌관은 유디 치과측이 이 문제에 대해 식약청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는 제의를 유디 치과측이 거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6일 접수된 유디치과측의 민원은 문재인 후보님의 회의 자료에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디임플란트에 아이씨엠의 임플란트를 납품해오다가 비멸균 임프란트 논란에 휩싸이며 약 11억원 물적피해를 경험한 손명호 메디아트 대표는 “6일 영등포 경찰서에서 김용익 의원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비멸균 임플란트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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