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코로나19 장기화, 온라인쇼핑, 대형쇼핑몰 등으로 설자리를 잃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거점을 설정하고 지원에 나섰다.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26일 세류2동에 골목상권 활성화의 중점 역할을 하게 될 ‘골목상권 교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세류2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단위 사업인 ‘골목상권 활력 프로젝트’로 조성된 골목상권 교류센터는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상인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교류센터는 연면적 445.37㎡,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카멜레존 시범점포, 집수리 상담실, 공구대여소, 공유주방, 크레이터 공간(문화 공간), 마을소극장, 현장지원센터, 상인회 사무실 등이 있다.
센터 1층에 있는 ‘카멜레존 시범점포’는 한 점포에서 두 개 이상 업종을 운영하는 복합상가시설이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7월 완공했고 8월 2일 임시 개소했다. 국비 7억3900만원, 도비 1억4700만원, 시비 3억4500만원 등 사업비(부지·건물 매입비 포함) 12억3100만원을 투입했다.
골목상권 교류센터 프로그램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운영한다. 2023년까지 프로그램 사업에 7억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상권 체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주민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류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상인회 조직을 육성하고 상권 트렌드에 맞춘 상가 전환 컨설팅 등을 지원해 침체한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 크리에이터(창작자) 활동공간, 집수리 상담실도 있다. 요리교실 프로그램,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세류2동 저층 주거지 개·보수를 지원하는 주민 집수리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허정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골목상권 교류센터에서 상인과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골목상권 교류센터는 상인들의 경제활동 공간이자 주민 커뮤니티공간으로서 세류2동 도시재생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성될 세류어울림센터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류2동은 2019년 10월 수원 연무동과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2019 하반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세류2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3개 단위 사업과 6개 세부 사업으로 2023년까지 추진되며 단위 사업은 ▲세류 동행 거점 조성 ▲세류골목 상권 활력 프로젝트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등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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