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로 올라서며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빠른 속도로 수신금리를 높이고 있다.
◆1년 8개월 만에 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끝이 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25bp 인상해 1.0%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2.1%보다 0.2%p 상향 조정해 2.3%를 제시했다. 경제성장률은 4.0%를 유지했다.
◆시중은행 신속히 수신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은행권은 신속하게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개의 정기예금과 28개의 적금금리, 3개 입출식 통장 상품 금리를 최소 0.10%p에서 최대 0.40%p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적립식 예금 5종에 대한 금리를 0.25%p에서 0.40%p까지 올라간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다음달부터 무주택자 주담대 재개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부터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을 다음달 1일부터 재개한다. 단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농협은행은 AI(인공지능) 은행원을 정식 사원으로 채용해 사번도 부여한다. 이 가상인간 은행원은 내년 1월부터 22사번 입사동기들과 함께 약 3개월간 연수 및 수습과정을 밟은 뒤 사내 홍보모델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설명서를 읽어주는 등 업무영역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토스뱅크, 임직원 30명 스톡옵션 2만주 부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입사 1주년을 맞은 사내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1인당 2만주씩 총 60만주가 부여될 예정이며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5000원(액면가)이다. 대상 임직원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날로부터 2년 뒤인 2023년 11월 30일부터 이를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 23일 모든 직원의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고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연봉의 각각 30%, 20% 규모로 지급하기로 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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